[경인데일리] 용인특례시가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하며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5월 '2026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취약계층 보호, 농·축산업 지원, 이동노동자 안전 확보, 폭염 저감시설 확충 등 분야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2441명이며, 용인에서는 31명이 발생했다. 시는 온열질환 발생 시 다보스병원, 용인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강남병원 등 지역 4개 의료기관 응급실과 연계해 신속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길가·운동장, 논밭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취약계층과 야외 노동자, 농·축산업 종사자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농업재해 상황실을 운영하며 농업인과 농작물 피해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농업인 온열질환과 농작물·가축 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농가에는 차광모자 1960농가 보급,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 860농가, 시설원예 전기 냉난방기 지원, 노후 시설하우스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에는 환기·냉방시설 설치 지원과 면역증강제,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폭염이 심한 기간에는 방역차량을 활용해 축사 외벽 긴급 살수작업도 진행했다.
수지·기흥·처인구에 마련된 이동노동자 쉼터는 24시간 냉방시설과 얼음물, 간식 등을 제공하며 폭염 속 휴식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냉방용품 지원과 함께 쉼터 기능 확대도 검토 중이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돌봄체계도 강화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지역 9개 수행기관과 읍·면·동, 전담사회복지사 23명, 생활지원사 300명이 협력해 홀몸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상시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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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8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지석1어린이공원' 물놀이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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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저감시설도 지속 확대한다. 현재 85곳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를 도서관, 박물관,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까지 확대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주요 도로 살수차를 운영한다. 횡단보도와 교통섬에는 그늘막을 설치하고 공원에는 쿨링포그도 추가 설치하고 있다.
가족 단위 시민들이 찾는 물놀이장도 폭염 속 대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일 개장한 기흥구 상하동 지석1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총 7억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개장 직후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숲햇빛근린공원, 늘품어린이공원, 중앙물빛어린이공원, 물잔디어린이공원, 물내음어린이공원, 푸른내어린이공원, 색동저고리어린이공원, 늘찬근린공원, 별다올어린이공원, 만현근린공원, 신봉힐링근린공원, 죽전어린이공원 등 12개 물놀이장도 운영 중이다.
시는 물놀이장마다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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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상황에서 거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운행 중인 살수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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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폭염 대책도 이어지고 있다. 8월 3일부터 31일까지 용인중앙시장역과 기흥역, 수지구청 일대에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얼음생수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청과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 43곳에는 '양심 양산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 기간 동안 폭염 대응 TF를 운영하며 부서별 세부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재난상황관리와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 응급복구, 의료·방역서비스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읍·면·동 지역자율방재단도 농촌지역 예찰과 주민 안전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단위 폭염 대응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취약계층과 야외 노동자를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세심한 폭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