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공공생리대 '코리요 생리대' 68개소 비치…시비 100% 투입

유기농 순면커버·개별포장 적용…공공시설 68곳에 16만4천 개 공급
국·도비 없이 시비 8,790만 원 투입…건강권 보장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 확대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7/08 [15:18]

화성특례시, 공공생리대 '코리요 생리대' 68개소 비치…시비 100% 투입

유기농 순면커버·개별포장 적용…공공시설 68곳에 16만4천 개 공급
국·도비 없이 시비 8,790만 원 투입…건강권 보장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 확대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6/07/08 [15:18]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김도진 (주)해피문데이 대표와 함께 코리요 생리대 시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인데일리] 화성특례시가 시민의 기본적인 건강권 보장을 위해 공공생리대인 '코리요 생리대'를 관내 공공시설 68개소에 비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화성특례시는 8일 도서관과 문화·복지시설, 행정복지센터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 68곳에 공공생리대 비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시비 8,790만 원이 전액 투입됐다. 생리대 비치함 설치비 3,400만 원, 생리대 구매·배송·포장비 4,920만 원, 홍보비 470만 원이 편성됐으며, 총 16만4천 개의 생리대가 68개 시설에 공급됐다.

 

비치 대상은 공공기관 34곳과 관공서 34곳이다. 남양·태안·병점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화성시가족센터,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유앤아이센터, 화성예술의전당, 동탄복합문화센터, 모두누림센터와 화성시청, 4개 구청,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됐다.

 

공공생리대는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한 중형 제품으로 제작됐으며, 위생 관리를 위해 개별 포장 방식을 적용했다. 또 화성특례시 대표 캐릭터인 '코리요' 디자인을 활용해 공공제품 이용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줄이고 친숙함을 높였다.

 

비치 첫날 이용한 시민들은 "예상보다 품질이 좋다", "코리요 디자인이 귀엽다",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는 앞으로 시설별 사용량과 이용 현황을 분석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생리대 비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생리대 가격 부담 완화 대책 마련을 주문한 이후 화성특례시가 즉시 사업 검토에 착수하면서 추진됐다. 관계부서가 긴급회의를 열어 사업을 검토했고, 2월에는 정명근 시장이 생리대 제조업체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제조업체 현장 방문과 실무회의를 거쳐 4월 추가경정예산으로 사업비를 확보한 뒤 7월 공공시설 설치를 마무리했다.

 

특히 화성특례시는 국비나 도비 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사업비 전액을 자체 예산으로 편성해 공공생리대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이를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사회' 정책의 하나로 보고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공공생리대 사업은 생리용품을 비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기본적인 건강권을 공공이 함께 책임지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생리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화성형 기본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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