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원찬 수원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대표, "잘못된 행정 과감히 지적해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시의원의 책무"

“수원시가 잘한 것은 지지하고, 잘못한 것은 과감히 지적하겠다”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1/02 [09:41]

[인터뷰] 한원찬 수원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대표, "잘못된 행정 과감히 지적해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시의원의 책무"

“수원시가 잘한 것은 지지하고, 잘못한 것은 과감히 지적하겠다”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0/11/02 [09:41]

[경인데일리] 한원찬(지·우만1·2·행궁·인계동)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대표는 “수원시장 공약사업이라도 시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가지 않는 사업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  한원찬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대표

 

한 대표는 “시장 공약사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꼭 필요한 것을 해야 한다. 수원시민과 결부되지 않는 사업은 하지 않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수적으로 불리하다”고 인정했다. 현재 수원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은 37명 중 고작 10명뿐이다. 3분의 1도 채 안 되는 셈이다.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시의회 기능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한 대표는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대외적으로 인터뷰를 한다든지, 기자회견을 한다든지, 5분 자유발언을 한다든지, 시정질의를 한다든지 해서 잘못된 행정이라는 것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를 28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났다.

 

다음은 한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수원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대표가 되신 지 100일이 넘었다. 소회는?

 

당명이 국민의힘으로 개정 되고 얼마 안 돼 당 대표를 맡았다.

 

잘 아시다시피, 수원시의회 의원 37명 중 국민의힘 의원은 10명이다. 그중 1명은 비례대표다. 수적으로 열쇠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 당명에 충실해야 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애로사항을 잘 청취해 정책도 만들고 지역 현안사업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의원 개개인도 공부를 많이 하는 등 역량을 쌓아야 함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초선 의원부터 4선 의원까지 골고루 있다. 여러 의견을 제안해 주셔서 잘 운영되고 있다.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 많이 마련돼 있다.

 

-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의힘의 계획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가 잘한 것은 지지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지적할 것이다.

 

예산 낭비한 것, 미래 지향적이지 않은 것, 포장한 것에 대해 개선토록 하겠다.

 

의원님들이 상임위별로 각각 따로 계시다. 그러다 보니 한 부분에 대해서만 알지 전반적인 내용은, 다른 상임위 건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안을 서로 공유하다보면 문제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서로 공유한 내용을 가지고 해당 상임위에서 직접적으로 다루기로 결정했다.

 

시장 공약사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꼭 필요한 것을 해야 한다.

 

공약도 잘못된 공약이 있을 수 있다. 생각의 차이도 있다. 수원시민과 결부되지 않는 사업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시 재정이 어렵다고 하면서 공약사업은 해야 한다? 그것은 맞지 않다.

 

상임위에서 결정하고 본회의로 올라오는데, 국민의힘이 수적으로 불리하다.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시의회 기능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인터뷰를 한다든지, 기자회견을 한다든지, 5분 자유발언을 한다든지, 시정질의를 한다든지 해서 잘못된 행정이라는 것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공약사업이라도 시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가지 않는 사업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막겠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정치를 하면서 상대방을 비하한다든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여러 표현을 한다든지, 그것은 옳지 않다.

 

어떤 정당이든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 궁극적 목표는 국민을, 시민을 위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짐’이라는 안 좋은 표현을 했다. 국민들께서 판단을 잘 하실 것이다. 

 

옳지 않은 용어이고, 자가당착이라고 생각한다. 

 

- 시의원들에게 한 말씀.

 

수원시의회에 시의원 37분이 계시다. 정당을 떠나서 지향하는 목표는 시민을 위한 일이다. 거기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자기 당이라고, 집권당이라고 해서 맞지 않는 것을 정책에, 예산에 반영한다든지, 계속 밀고 가려는 것은 옳지 않다.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제대로 된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다.

 

- 시민들에게도 한 말씀.

 

코로나19로 굉장히 어렵다. 민생경제가 거의 파탄 지경에 와 있다. 회복 기미가 안 보인다.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경제 활성화라는 단어만 쓰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제 활성화를 할 것인지 어젠다를 던질 때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져 달라.

 

애로사항이나 힘든 것, 정책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의원들에게 연락해 달라.

 

관심을 가져주시고, 잘못한 것은 질책해 주시고, 그것이 시민들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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