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덕 수원시 안전교통국장,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안정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됐다”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4/23 [21:03]

[인터뷰] 김용덕 수원시 안전교통국장,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안정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됐다”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0/04/23 [21:03]

[산수화기자단=경인데일리] “수원시 같은 경우는 시민들이 잘 따라줘서 다른 도시에 비해 안정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된 것 같습니다.”

 

▲    김용덕 수원시 안전교통국장

 

김용덕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이 모처럼 만에 활짝 웃었다.  

 

김 국장은 코로나19를 이 만큼이나마 진정시킨 가장 큰 공로자로 수원시민을 내세운 것이다. 모든 공로를 수원시민에게 돌렸다.

 

김 국장은 또한 그 공로를 “염태영 시장께서 모든 코로나19 업무를 진두지휘하셨다”고 윗사람에게, “저는 좀 낫다. 한준수 시민안전과장은 거의 집에 못 들어갔다. 지하 벙커(재난안전상황실, 수원시청 지하 1층에 있다)에서 생활하다시피 했다”고 아랫사람에게 돌리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김 국장 역시 지난 몇 개월 동안 국장실에서 쪽잠을 자는 등 거의 집에도 못 들어가며 불철주야 노력했음에도 말이다.

 

현재 수원시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1명이다. 전국(20.5명), 경기도(4.9명)보다 발생 비율이 현저히 낮다.

 

김 국장을 23일 오후 안전교통국장실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났다. 이 자리에는 시민안전과 한준수 과장, 이원구 안전정책팀장도 자리했다.

 

- 코로나19가 수원시민에게 다시금 깨달음을 주었다. 수원시의 신속한 대응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원시의 재난관리 기본 대응기조는 ▲신속대응 ▲과잉대응 ▲투명한 정보공개 등 세 가지다. 

 

재난특보 발효 등 재난발생 예비단계에서부터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재난대응 수준을 결정하고 한 단계 상위단계에 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에 발생한 ▲구운동 00아파트 정화조 배기덕트 탈착 ▲태풍 링링 등 각종 재난상황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대응한 바 있다. 현재까지 진행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에도 마찬가지다.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365일 비상대비체제 유지를 위해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안전종합대책 ▲안전마을 조성사업 ▲자연·사회재난 대책 ▲재난관리기금 운용 ▲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시민안전’과 ‘인명사고 제로’를 최우선으로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 코로나19 관련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수원시 대응 사례가 언급되기도 했다.

 

확진자가 병원에서 완치되면 다른 도시 같은 경우는 집으로 그냥 돌려보냈다. 하지만 완치자 중에서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수원시 같은 경우는 확진자가 병원에서 완치되더라도 1주일 정도는 수원유스호스텔에서 머물게 했다. 검사를 다시 해 완전히 완치 판정을 받은 다음에 집으로 돌려보냈다. 수원시에서는 현재까지 재발 확진자가 없는 이유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할 때 수원시 대응 사례를 언급한 것 같다.

 

▲   좌로부터 한준수 수원시 시민안전과장, 김용덕 수원시 안전교통국장, 이원구 수원시 안전정책팀장

 

- 수원형 버스준공영제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우리 시에서는 시민편의와 대중교통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수원형 버스준공영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해 최적의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1년간의 연구용역 기간 중에 우리 시 상황에 알맞은 준공영제 방식을 검토하고, 시민 토론회 및 공청회를 통해 우리 시민들이 생각하는 버스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수원형 버스준공영제’가 도입되면 버스업체 재정건전성 확보와 더불어 운수종사자 고용안정, 대중교통의 공공성 등이 강화돼 시민들의 만족도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인선이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수원구간을 포함해 현재 공정률은 몇 %인가?

 

수원구간 포함 수인선 공정률은 98.9%로 주요공정은 거의 완료된 상태다.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마무리 공사를 추진하면서 시설물 사전점검, 종합시험운행 등 개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인선이 개통되면 서수원 지역주민과 수원델타플렉스 근로자의 교통편익 증진, 지역개발 촉진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 경기대학교, 광교지역의 버스노선 부족으로 학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수원시에서는 지난 3월 16일부터 광교지역 웰빙타운, 경기대학교 학생,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익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계획안은 그동안 민원 다발지역에 대한 해소대책으로 수원시와 경기대학교, 버스운수업체간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경기대학교 정문(약1,000㎡)과 후문(약1,500㎡)에 주차(박차) 공간을 조성해 운수종사자들의 휴식을 위한 휴게시설을 확충했다. 소음 없는 친환경 전기버스 운행을 위한 전기충전시설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대학교를 방문하는 시민, 학생과 교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대학교에서 광교역과 광교중앙역, 그리고 경기대학교에서 화서역과 수원역을 연결하는 노선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경기대학교가 대중교통 이용 허브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도시안전통합센터의 현안사업은 무엇인가?

 

도로교통법(일명 민식이법)이 개정되고 이미 지난 3월 시행됐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무인교통단속장비, 신호등, 과속방지턱) 설치가 급선무다.

 

이로 인해 요구되는 소요예산만 33억원에 달한다. 행정안전부 연차별 예산지원을 받아 2022년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시행되는 ‘안전속도 5030’ 정책과 관련, 노면표시 및 표지판을 도시부 도로 기본속도 60km/h에서 50km/h(보호구역 30km/h)로 신설, 교체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정책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고자 한다.

 

- 수원외곽순환도로가 13년 만인 9월 개통된다. 도로가 개통에 따른 변화는?

 

지난 2017년 6월 착공을 시작으로 올해 9월 준공 예정인 수원외곽순환도로는 장안구 이목동에서 영통구 이의동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7.7km, 왕복 4차로 도로다. 총사업비 3,2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이다.

 

수원외곽순환도로는 도심지 교통량 분산효과가 발생되는 외곽순환형태의 도로다. 2005년 광교택지개발사업 지구 지정시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수원외곽순환도로가 준공되면 도심지 통행량 분산으로 국도1호선(경수대로), 국도43호선(창룡대로)의 교통 혼잡이 해소될 전망이다. 영동고속도로 대체 도로의 기능을 감당함으로써 교통서비스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 신분당선이 13년 만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단선이다. 많은 시민들은 복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계획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은 지난 2006년 기본계획상에 2019년 개통하는 것으로 고시됐다. 그러나 KDI의 민자적격성 조사 시 두 차례 걸쳐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계속 지연됐다.

 

하지만 서수원 지역주민의 간절한 염원과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재기획 용역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용역 추진 시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사업비 절감 등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그중 하나가 일부구간의 단선화였다.

 

지역주민들이 광교~호매실 전구간 복선화를 원하는 만큼 수원시에서는 적극적 협의를 통해 복선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 이 기사는 산수화기자단 공동취재 기사입니다. 산수화기자단은 경기타임스, 경인데일리, 경인투데이, 뉴스파노라마, 뉴스Q, 투데이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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