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데일리]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는 ‘용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성장 기본조례’입니다.”
신현녀 용인특례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이 용인인터넷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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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녀 용인특례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구성·마북·동백1·2동, 민주당)의 이야기다.
신 위원장은 “조례가 강행 규정이 아니라 임의 규정으로 돼 있었다”라며 “거의 1년 가까이 동료 의원들과 시 집행부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이 조례를 통해 용인시가 보다 체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용인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했다.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신 위원장을 10일 오후 위원장실에서 용인인터넷기자단(회장 이일수, 투데이경제)이 만났다.
다음은 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가 2년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지난 2년 7개월 동안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환경운동을 했고, 주위에서 “당신은 시민단체 하는 것보다 시의원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라는 말씀들을 해주셨다. 그렇게 ‘정치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됐고, 제도권에 들어가서 제대로 해보고 싶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런 만큼, 경제환경위에서 전·후반기 모두 의정활동을 했다. 안타까운 점은 환경을 위해선 예산도 많이 투여해야 하고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다 보니 일부 정치인들이나 주민들도 환경정책 추진을 약간은 불편해 하더라는 것이다. 의식부터 먼저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다.
지금도 폭설, 폭우, 폭염 등으로 인류가 몸살을 앓고 있다. 앞으로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 우리보다는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좀 더 투자하고 좀 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2년 7개월 동안 환경, 환경, 탄소중립, 탄소중립 외쳤음에도 예산 증액이 많지는 않다. 당장은 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예산을 더 많이 투여해야만 한다.
아울러, 경제환경 분야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친환경 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더욱 발전적인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
- 경제환경위원장으로서 상임위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경제환경위원회는 지역경제 발전과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개월 동안 가장 중점을 둔 현안은 탄소중립 정책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경제와 환경이 균형을 이루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선거 공약 이행 성과가 궁금하다. 이행률과 구체적인 성과는?
현재 공약 이행률은 70% 이상 진행 중이다. 임기 내 최대한 많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관련 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 추진을 위해 탄소중립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고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강화했다.
- 지역구(구성동, 마북동, 동백1·2동)에서 임기 내 꼭 해결하고 싶은 현안은?
지역 내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특히 동백·구성·마북 지역의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생활환경 개선 및 생활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발의한 조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는 무엇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는 ‘용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성장 기본조례’이다.
조례가 강행 규정이 아니라 임의 규정으로 돼 있었다.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례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누가 실행을 하겠습니까?” 거의 1년 가까이 동료 의원들과 시 집행부를 설득했다.
이 조례를 통해 용인시가 보다 체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지속가능한 용인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자부한다.
- 5분발언이나 시정질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5분발언에서는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친환경 철도 교통 확충 등을 제안했다.
시정질문에서는 플랫폼시티 특별계획구역의 철저한 준비 필요성을 강조해, 이에 대한 TF팀 구성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가시박,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같은 생태계 교란식물의 심각성도 5분발언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했다.
예를 들어, 환삼덩굴은 맛도 없고 가시가 많아 소도 싫어한다. 생태계가 무너지면 인간 역시 무너진다.
중장기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생물 다양성을 살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예산도 많이 반영했다.
앞으로도 용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5분발언과 시정질문을 잘 활용할 계획이다.
-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다뤘던 내용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용인시 친환경 정책 이행 실태 점검’이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 인식 개선 및 홍보·교육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 계획 및 목표 수립을 강조하며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 마지막으로, 용인시민들에게 어떤 시의원으로 남고 싶은지 한 말씀.
“신현녀 의원은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이었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족하다.
예를 들어, 제가 민원을 받으면 최선을 다해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라도 왜 안 되는지 민원인에게 설명을 한다. 되든 안 되는 상관없이 지역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용인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며,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