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학대피해아동 중복 진술 최소화 시스템’ 구축 나서

조사기관별 중복진술 최소화..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

양희상 기자 | 기사입력 2023/03/23 [15:43]

수원시, ‘학대피해아동 중복 진술 최소화 시스템’ 구축 나서

조사기관별 중복진술 최소화..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

양희상 기자 | 입력 : 2023/03/23 [15:43]

[경인데일리] 수원시가 ‘학대피해아동 중복 진술 최소화 시스템’을 구축해 거듭된 진술로 인한 학대아동의 2차 피해를 방지한다.

 

수원시가 ‘학대피해아동 중복진술 최소화 시스템’ 구축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수원시는 23일 수원특례시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에서 ‘학대피해아동 중복진술 최소화 시스템’ 구축사업 설명회를 열고, 시스템 구축 방안을 알렸다. 

 

학대피해아동 중복진술 최소화 시스템 구축 목적은 학대피해아동이 각 조사기관에서 반복해서 진술하며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코드 0~4단계 중 코드0(위급사항 최고 단계)·코드1일 때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수원시 아동보호팀은 아동 분리가 필요하거나 집단 생활시설인 경우 경찰이 동행을 요청하면 현장 출동했다. 

 

학대피해아동 중복 진술 최소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구대·파출소에서 수사 개시를 결정하면 수사팀·아동보호팀이 동행 출동해 현장 조사를 한다. 

 

경찰수사팀과 수원시 아동보호팀에서 별도로 조사하던 방식도 달라진다. 피해아동이 진술을 반복하지 않도록, 피해아동과 행위의심자가 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을 때 전담 공무원이 방문해 수사팀과 함께 조사한다. 관계인은 아동보호팀이 관계인의 자택이나 아동학대공동대응센터에서 조사한다. 

 

수원시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관내 1개 경찰서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학대피해아동 중복진술 최소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수원 남부·중부·서부경찰서,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학대피해아동 중복 진술 최소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학대피해아동의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해 ‘아동이 안전한 수원특례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이동
메인사진
경기도,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프로그램’ 시작…체험에서 자격증까지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