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선 당선' 박옥분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최초 여성 의장 도전할 것”

“경기도의회가 완전한 지방자치의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09 [09:13]

[인터뷰] '3선 당선' 박옥분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최초 여성 의장 도전할 것”

“경기도의회가 완전한 지방자치의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2/06/09 [09:13]

[경인데일리] “저에게 3선 의원의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옥분 경기도의회 의원

 

박옥분 경기도의회 의원(56, 민주당)이 3선 의원이 됐다. 

 

박 의원은 “정치 구도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해 주신 정자동 주민들에게 정말 위대하다는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수원시 제2선거구(정자1·2·3동)이다. 수원에서는 유일한 3선 의원이기도 하다.

 

박 의원을 7일 오후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배기백, 뉴스파노라마)이 만났다.

 

3선에 성공한 소감,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 등에 대해 묻고 답했다.

 

- 3선 의원 당선을 축하드린다. 지역주민과 경기도민에게 당선 인사를 부탁드린다.

 

먼저 저에게 경기도의회 3선 의원의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치 구도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해 주신 정자동 주민들에게 정말 위대하다는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주민만, 경기도민만 바라보면서 열심히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 선거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78석을 차지해 동수이다. 경기도의회 사상 거대 양당이 같은 의석수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의장 선거부터 진통이 예상된다.

 

많은 분들이 예의주시하고 계신 것처럼, 저 또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장 선거가, 원색적인 비난들만 난무하는 싸움터가 아니라, 양 교섭단체와 후보자들 간의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건전한 경쟁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제 3선 의원이다. 경기도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하는가? 

 

사실 욕심이 좀 있다. 그리고 주위의 요구도 있다.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특히 여성단체의 목소리도 있다.

 

경기도의회에서 지금까지 여성 의장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도 유권자 절반이 여성인데도 말이다. 이제 여성 의장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기도의회 사상 최초 여성 의장에 도전하겠다.

 

-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권력욕을 탐하기보다는 철저히 공익에 복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넓은 시야와 협치적 마인드도 골고루 겸비해야 한다. 특히 경기도의회를 이끌어나가는 선봉장으로서 절차적 민주주의를 경험해 본 사람이어야 한다.

 

경기도의회 의장이라면 최소한 이러한 덕목들이 필요한 것이다. 저는 이러한 덕목과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 경기도의회가 효원로 30년 역사를 마무리 짓고 광교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자치분권 시대를 잇는 디딤돌 역할이 필요하다. 3선 의원으로서 역할은?

 

말씀하신 대로, 현재 우리 지방의회의 가장 큰 현안은 진정한 자치분권의 도입에 있다.

 

3선 의원으로서 저의 역할은 지역구 현안, 주민 민원 처리와 함께 경기도의 지방자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이끄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초선 의원 때부터 자치분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제9대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를 맡으며 ‘경기도 지방분권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제10대 경기도의회에서는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재정분권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연방제 수준의 재정분권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오고 있다.

 

이제 3선 의원이 되는 만큼 그동안의 의정활동에서 고민해왔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후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효과적인 자치분권 달성을 위한 방향들을 함께 모색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크게 느끼고 있다.

 

광교 시대를 맞이한 경기도,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정부의 맏형으로서 완전한 지방자치의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한다.

 

- 경기도청 직원들에게 한 말씀.

 

제11대 경기도의회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 당이 팽팽하게 맞서게 됐다. 이럴 경우 경기도 집행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들 수밖에 없다.

 

눈치를 보기 보다는 원칙을 지켜가면서, 균형을 잘 이뤄가면서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공무원이 됐으면 한다. 또한 그럴 것이라 믿는다.

 

- 경기도민들에게도 당부의 한 말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경기도의회에서 하는 일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당선 인사를 하기 위해 명함을 나눠주며 인사를 다니고 있다. 그런데 너무 관심이 없으시다. 그리고 “제발 좀 싸우지 좀 말라”고 말씀하신다. 신신당부를 하신다.

 

이럴 때일수록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정치를 지켜봐주셔야 경기도정이 발전할 수 있다.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호소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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