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철 오산희망연구소장, "민관합동형 테크노밸리 조성해 ’자립도시 오산‘ 실현할 것"

민선8기 오산시장에 출사표.. "검증된 행정 전문가가 오산시의 총체적 문제 정리해야“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2/29 [08:15]

[인터뷰] 이재철 오산희망연구소장, "민관합동형 테크노밸리 조성해 ’자립도시 오산‘ 실현할 것"

민선8기 오산시장에 출사표.. "검증된 행정 전문가가 오산시의 총체적 문제 정리해야“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1/12/29 [08:15]

[경인데일리] "검증된 행정 전문가가 오산시로 와서 재정문제, 도시계획 공간 구조 문제, 복지, 교육문제들을 한번 쯤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선8기 오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철 오산희망연구소장 (전 고양시 부시장)

 

지난 16일 문을 연 오산희망연구소의 이재철 소장이 현재 오산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답한 말이다.

 

이재철 소장은 제1회 지방고시 출신이다. 경기도 정책기획관을 거쳐, 과천시, 성남시, 고양시 부시장을 엮임한 검증된 행정가다.

 

26년의 공직생활 동안 이 소장은 고향인 오산 사랑이 남달랐다. 공직 생활 중 맡은 직책에서 오산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일들도 많았다고 회상한다.

 

특히 최근 개관한 반려동물테마파크는 그가 2016년 경기도 창조오디션에서 담당 공무원과 미팅을 통해 재정적 대안을 마련하고 기초 작업에 기여했다.

 

또 이 소장은 공공 갈등이 일어났을 때 회피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수도권 최대 도매 도축단지인 성남시 모란시장 동물 도축 현장을 끈질긴 설득으로 마찰이나 인명사고없이 해결한 성과는 이 소장의 가장 큰 성과로 CNN의 국제10대 뉴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소장은 이제 이런 검증된 행정 경험을 이제 오산에 펼치고자 한다.

 

산수화기자단은 28일 오전 오산 희망연구소를 찾아 이재철 소장을 만나 ‘강소도시 오산’을 만들기 위한 그의 마스터플랜을 들어봤다.

 

◇ 오랜 공직 생활을 했는데 출마 이유가 궁금하다.

 

26년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1996년에 고시에 합격해서, 경기도의 경제부서에서 기획과 예산을 주도했고, 과천,성남,고양시에서 부시장을 지내면서 행정전문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과장, 국장, 부단체장 직급이 올라갈수록 공직자가 갖고 있는 내 안에 있는 소신들에 대한 표현들이 점점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저의 고향 오산을 부시장으로 지내던 도시들과 견주어 보게되었고, 오산의 현주소를 알아보고는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 도시에 끼인 적폐의 과거도시’ 이것이 오산의 실상이었고, 의기양양했던 오산인의 자존심은 남루하게 구겨져 있었다. 

 

현상황은 명확히 오산의 위기이며, ‘준비덜된 아마추어보단 이젠 프로가 나서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저는 편안한 말년 공무원 대신 내 고향 오산을 선택했고, 올해 9월 고양 부시장 직을 떨쳐버렸다. 

 

그리고, ‘강소도시 오산’을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과 함께 그 것을 실천하기 위해 내년 오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 정치 철학은?

 

저는 정치에 참여했던 경험이 없어, 정치하는 방법에는 서투른 면이 있다. 

 

오로지 도민‧시민 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6년의 공직 생활을 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늘 염두에 두었던 부분은 ‘역지사지’이다. 

 

역지사지라는 상대편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자다. 그리고 상대편이라면 이걸 싫어할까 좋아할까? 그리고 상대편은 이걸 갖다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이 저는 공직생활을 할 때 큰 기저였던 것 같다.

 

정치판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제가 초보자일지 모르지만 다른 정치를 좀 하고 싶다. 정말로 지도자라고 하면 남의 마음까지도 안을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돼야 된다고 본다. 진짜 올바른 정치, 바른 정치를 하고 싶다. 

 

◇ 공직 생활중 여러 공공갈등을 경험했을텐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해결사례 2가지만 소개해준다면?

 

공공 갈등이 일어났을 때 저는 거의 회피해 본 적이 없다.

 

우선 성남시 부임초기에 모란시장의 동물 도축현장은 충격 그 자체였고, 해결이 절실한 최우선 과제였다. 카라등 동물보호단체와 육견업체간의 대립이 첨예했고, 양쪽의 갈등은 시청에 해결을 요구하는 무거운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제 몫이었다. 

 

2018년 10월, 저는 수도권 최대 도매 도축단지인 태평공원내 불법점유시설들에 대한 철거를 단행했다. 경찰,소방,시직원 등이 동원된 행정대집행이었고, 이 과정에서 끈질긴 설득으로 마찰이나 인명사고는 전무했다. 이 성과는 같은 해 CNN의 국제10대 뉴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두 번 째는 경기 북부의 기획실장으로 승진했을 때 북부청사 앞에 오래된 분수대를 아주 멋진 평화광장 공원으로 탈 바꿈 시켰던 경험이 있다.

 

지역 신문에 분수대 주변을 오버브릿지로만 하기로 했던 것을, 도로를 우회하기로 했다고 보도가 난 후 지역 아파트 주민 대표들이 소음과 교통문제를 들면서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저는 100인 회의를 만들어 2주에 한번 회의를 직접 주관하는 숙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멋진 평화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리고 지난해 1월 저는 고양시 제1부시장으로 부임했다, 그런데 1월 25일 국내 첫 확진자가 고양시에서 발생했다. 당면한 것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효과적으로 확진자를 가려내는 것이었다.

 

설날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토론을 이끌었다. 그 결과, 고양시가 국내에서 최초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전화 한 통에 수기명부 작성을 대신하는 안심콜, 밀접접촉자를 위한 안심숙소 등을 제일 먼저 도입했다. 시행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스마트 행정의 대표적 사례가 됐다. 

 

◇ 오산 출신으로서 경기도 고위공직자를 역임했다. 오산시가 필요한 예산이나 정책에 기여한 것은 무엇이 있나?

 

공직을 수행하다보니 경기도와 타 도시를 위해서 다년간 일을 하게되었는데, 마음 한 구석에는 내고향 오산이 항상 있었다. 다행히 제가 맡은 직책에서 오산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일들이 소홀치 않게 많아서 큰 보람이었다. 

 

2016년 경기도 창조오디션에서 오산시는 하수처리장 상부공간에 동물반려놀이터를 제안해 혁신상 49억 원을 수상했다. 당시 오산 시장님의 고향과 연관시킨 간절한 부탁(?)도 있었지만 담당 이모 주무관과의 몇차례 미팅을 통해 가능한 재정적 대안을 마련하고, 기초 작업에 기여했다. 그 결과, 열매을 맺은 것이 얼마전 개관한 반려동물테마파크다. 

 

그 외에 오산시 문화예술회관 재건축의 순위 선정, 유엔초전기념비 평화스미스관의 초기구상을 위한 도비 마련 등에도 기여했다. 

 

지금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서동탄역 역사 명칭 부여다. 당시에는 최영근 화성시장이 서동탄역이라고 하는 외침을 주장했었고, 오산 지역은 사실은 그 당시에 관심이 없었다.

 

서동탄역 위치 자체가 오산 외삼미동이다. 사실 역사 명칭을 뺏긴 거다. 역사명을 뺏긴 것도 뺏긴 거지만 역사의 입구가 동탄 쪽으로만 나 있다. 오산 쪽으로는 전혀 나 있지 않은 것이다.  

 

북오산 IC 중심으로 외삼미동이 낙후돼 있고, 양산동이 낙후되어 있던 부분들이 저는 반대로 그 당시 역사의 명칭과 아울러 역세권을 반대 쪽으로도 열어놨으면 북오산 IC가 커지는 데 커다란 계기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 곽상욱 시장이 오산시를 11년간 이끌어왔다.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산의 현주소와 진단을 해달라.

 

곽 시장님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그 분의 온화한 성품과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제가 본 받아야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곽 시장님은 취임하신 이래 행복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며, 젊은이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교육 이외의 사안에 대한 오산의 발전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높은 점수를 드리지 못하겠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심각하다. 오산의 재정자립도는 28%다. 28%면 전라도나 경상도 후미진 산골의 재정자립도인 것이다. 

 

또한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었으나 성과가 의심되는 교통문제등은 시민의 호주머니를 털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원도심과 세교지구간의 이질감과 갈등, 정주의식 부족 등은 심각한 문제라 생각된다. 또, 운암뜰과 여러곳의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 등도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제가 진단하는 오산의 현주소는 ‘넛트 크래커’ 상황으로 호두까기 도구에 끼인 호두 신세인 것 같다. 

 

인구 23만으로 급격한 양적성장을 이루었지만 인근 프리미엄 도시 동탄과 산업시설들이 즐비한 평택의 진위, 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조성한 정남 등에 둘러싸여 위축되어 고전하는 느낌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운암뜰 개발은 큰 틀에서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주택단지 조성보다는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 같은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현실적으로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 시장 출마를 위해 오산희망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오산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담았나? 

 

세 가지 방향이다. 첫 번째는 코로나로 인해서 너무 힘들고 이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다.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오산시, 이런 쪽에 첫 번째 관심을 기울이겠다. 

 

두 번째는 경제 일자리 창업에 방점을 두겠다. 세 번째는 오산 시민의 정체성 자존심 회복에 포커스를 두겠다. 

 

다가올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오산은 안전한 삶과 일자리 그리고 오산인의 가치회복 등의 과제들을 마주하고 있다. 오산희망연구소의 설립 목적은 ’맞춤형 자립도시 오산 그리기‘이다. 

 

우리의 도시 오산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건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오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역사·문화·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오산 맞춤형‘ 정비 방식이 필요하다.  

 

또한, 오산은 시민에게 안정적인 먹거리를 자체내에서 공급해야 한다. 그래서 무작위적인 아파트나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해 부동산 소유주나 개발업자의 배를 불리기보다는 토착화된 민관 합동형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자립형 오산‘을 실현해야 한다. 

 

저는 경기도에 있을 때 경제부서에서 오래 있었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 사업 시 총괄계장이였고. 일산 테크노밸리 사업 시에는 정책기획관으로서 부지를 선정했었고, 그 자리에 1년 9개월 동안 부시장으로 가 있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암뜰을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산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여기에 세수를 만들어 내려면 운암뜰을 판교테크노밸리처럼 만들어야 된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세수만 800억 원에서 1200억 원이 나온다. 그것을 바탕으로 이재명 당시 시장이 3대 무상 시리즈로 그냥 막 쏟아 부은 것이다.

 

오산시 예산이 특별회계 등 다 따져서 6000억 원이다. 그런데 세수 1200억 원이 추가로 나오는데 무엇을 못하겠는가? 

 

특히, 운암뜰에는 첨단 R&D 산업단지가 가능하다. 왜냐하면 수원, 용인, 기흥, 평택까지 삼성반도체 관련된 계열사들이 다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오산이 제3의 판교테크노밸리를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가 되는 것이다. 오산희망연구소는 이에 대한 열린 소통의 마당을 마련해 정책방향의 틀을 제공할 것이다. 

 

◇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주요활동 내용과 이 후보에 대해 펑가한다면?

 

거짓은 진실을 이길수 없다. 저는 공정과 기본에 기반하여 진실을 알리고 싶어서, 국민의 힘 국민검증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에게 성남부시장 경험은 분명 혼돈 그 자체이고 새로운 진실이 들어날때마다 착잡한 마음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위례, 대장동, 백현동아파트, 정자동가스공사 등에서 많은 비정상의 일들을 묵도하고, 때론 지적하기도 했다. 공정과 기본에서 이탈한 많은 일들이 국민검증특위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대장동 사건으로 최근에 한 분이 또 희생됐다. 이재명 후보는 故김문기씨를 모른다 했는데, 진실일까요?

 

기자님들로 아시다시피 19차 국민검증특위에서 이기인 위원은 14년 뉴질랜드 여행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여행 목적은 트램 배우러 가는 것인데, 사진속 인물들은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 그리고 희생된 김문기씨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평가는 저보다도 국민들이 직접하시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오산시민에게 한마디

 

오산시민 여러분. 오산 외삼미동 출신 이재철입니다. 

 

오산에는 정말 지금은 행정가 출신이 와서 정리를 해줘야 합니다. 오산시 국회의원은 20년을했고, 시장은 12년을 했습니다. 잘한 것은 인정하지만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정말로 검증된 행정가가 와서 재정문제, 도시계획 공간 구조 문제, 복지, 교육문제들을 한번 쯤은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봉사와 공정으로 일관된 26년의 올곧은 공직생활을 해왔습니다. 1996년도에 고시에 합격해서 경기도청에서 근무하며 많은 경험과 인맥을 쌓았습니다.

 

경제부서에서 주로 일했고 문화예술, 디자인, 균형발전 업무와 특히, 기획과 예산부서에서의 경험과 실적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또한, 과천‧성남‧고양 등 3곳의 부시장직을 수행하며, 일의 시작과 마무리는 항상 현장이었습니다. 맡겨진 임무는 모두 최고의 성과를 보여왔고 공무원노조로부터 존경의 감사패도 받았습니다. 

 

저는 행정전문가로서 어떠한 목표와 미션도 이루어낼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고향 오산에서 그동안 꿈 꿔온 ‘사람중심 강소도시’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오산시민 여러분. 우리는 미래 오산을 이끌어갈 인물을 곧 선택해야 합니다. 

 

정치가에게 맡길 것이냐, 아니면 행정가에게 맡길 것이냐? 지역의 우물에 갇혀있는 좁은 그릇이냐, 아니면 중앙과 소통하며 주변 도시를 아우르는 큰 그릇이냐? 선거에 수차례 패배해서 낙선이 검증된 사람이냐, 아니면 자타가 공인하는 시정능력이 검증된 사람이냐? 

 

우리 모두 신중해질 시간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저 이재철을 믿고 맡겨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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